금년 1월1일에는 해맞이열차를 타고 일출을 보러 갔었는데 금년에는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하고,
접이식 26인치 자전거로 12월27일 화요일 인천공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가서 자기부상 열차를 갈아타고 용유도역에서 내려 근처에서 야영을 하면서 연말연시 일몰과 일출을 미리 보고 왔습니다.
요즘 새로 마련한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니까 평일 이동이 아주 편리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떼우고 갑니다.
인천공항에서 용유도를 왕복하는 자기부상열차는 접이식 자전거가 아니면 공휴일에도 승차 할 수 없습니다.
요금은 임시로 무료인데 기한은 미정 이랍니다.
미니버스 정도크기의 두칸이 다니는데 이용객은 별로 없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단체관광객이 올 때 말고는 한산 하다고 합니다.
배차는 09:00 부터 18:45 까지 15분 간격 입니다.
접이식 자전거는 휠체어칸에 새울 수 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운전기사가 없이 가는데 신기해서 알아보니 관제센터에서 통제 한다고 합니다.
놀이기구 타는기분입니다.
용유역에 내려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적당한 장소에 박지를 정하고 짐을 내려 놓은 다음 용유우체국 앞으로
일몰 촬영을 나섰습니다.
해가 지고 나니 엄척 추워지기 시작하네요.
텐트로 돌아와 온수메트를 작동시키고 취침 준비를 합나다.
충전기와 개스통을 온수통 위에 올려놔야 밤에 얼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녁 8시 부터 아침 6시까지 10시간을 잤는데 밤이 기니까 소변보러 나가는게 추워서 제일 힘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매도랑 샤크섬 일출을 보기 위여 거잠포 산착장에 도착하였는데 부지런한 진사님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벌써 진을 치고 계시네요.
저도 휴대폰을 들고 대포카메라들 사이에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기다립니다.
이 곳에 몇번 와 보았기 때문에 저는 일출 포인트를 알지만 처음 오신 분들은 일출 포인트를 몰라 해가 뜨기 시작하면 우왕좌왕 합니다.
해가 솟기 시작합니다.
내년 1일날은 날씨가 오늘만 못하다고 하니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해가 뜨자 진사님들이 제 앞으로 다 몰렸습니다. ㅋㅋ
다시 텐트로 돌아와 호빵과 커피로 아침을 대신힙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개스를 미지근한 물에 데워 마지막 한방울 까지 텐트 안에서 깔끔하게 소진 하면서 차가워진 아침 공기도 덥히고 결로로 눅눅해진 텐트도 말립니다.
야영지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실미도 이고 왼쪽이 무의도 입니다.
햇살이 들면서 쌀쌀 했던 아침 기온이 점점 올라갑니다.
침닝도 내다 말리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침낭 밑에 깔았던 온수메트도 정리를 합니다.
온수메트는 전에도 소개를 했었는데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해서 다시한번 소개헤 드립니다.
구성은 메트,개스버너,보온통,바람막이,모터펌프,충전용 베터리,깨스통 입니다.
휴대 방법은.
메트를 말아 버너까지 보온통에 모두 넣고,
뚜껑을 닫고 바람막이를 겉에 씌우면 정리 끝. 충전기와 개스통은 별도 보관 합니다.
온수통은 취사용으로도 겸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코펠이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 만든 것 보다 부피가 훨신 줄기 때문에 휴대 하기가 아주 편리하고,
보온통 호스 구멍도 취사 할 때는 옆으로 살짝 돌리면 막아지기 때문에 열 손실이 없습니다.
머문자리는 흔적없이 깨끗이 치우고 갑니다.
적과의 동침.
주변을 정리하면서 보니 엄척나게 큰 말벌짐이 보이네요!!
여름철 이었다면 말벌 공격을 받았을 듯. 후덜덜.
오는 길에 마시랑 카페에서 한 컷.
마시란 해변.
용유역에서 다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인천공항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1박2일 야영을 마치고 복귀 하였습니다.
야영지 주변에서 발견한 닭 그림 입니다.
암닭이 알을 품고 부리에 토룡을 물었으니 길조로세!!
을유년 새해에는 이 그림을 본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을 겁니다.
[출처] [용유도 야영] 미리 가본 용유도 일출.일몰 (자출사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작성자 늘푸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