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라이딩 노하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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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운 열기, 흐르는 땀, 따끔한 피부, 경련 직전의 무거운 다리, 까슬한 입술과 마른 목.

그럼에도 장거리 라이딩은 자전거 꽃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왜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연속을 마음속에 품고 있을까?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은 말한다. 시원한 풍경과 땀과 열을 식혀주는 바람, 살아있음을 실감하는 두근거림을 장거리 라이딩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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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 앞에 그저 ‘장거리’ 세 글자가 붙었을 뿐인데, 즐거워야 할 라이딩이 부담으로 다가온다면, 당신은 아직 초보자다. 장거리 라이딩의 즐거움을 아직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장거리 라이딩은 고통이 아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길이가 길수록 즐거움은 더 커져간다.

 



단순 숫자 계산 그 이상  

장거리 라이딩의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강 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이에게는 서울을 가로지르는 약 30㎞ 코스가 장거리로 느껴질 수도 있고, 평소 자전거를 ‘열심히’ 타는 이에게는 100㎞, 200㎞, 그 이상의 거리로 다가올 수 있다.

사실 정말 특이한 자전거라던가,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10㎞를 달리는 데는 30분가량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을 할 경우, 100㎞는 우스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전거가 갖는 양면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전거는 짧은 거리를 천천히 달릴 수도, 먼 거리를 빠르게 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이더의 체력 또한 일정 거리 이상을 달릴 경우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 저하된 체력의 회복은 쉽지 않을뿐더러, 반복된 페달링과 포지셔닝은 체력 저하 이상의 신체 능력 저하를 야기한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장거리 라이딩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제대로 준비가 된 장거리 라이딩은 고통이 아닌 즐거움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많은 라이더들이 달려왔고, 달리고 싶어 하는 장거리 라이딩. 과연 어떤 준비를 거쳐야 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

장거리 자전거에 적합한 자전거

장거리 라이딩 어떤 자전거와 함께할까?

각 장르의 특성에 맞게 자전거는 장거리 라이딩에서도 다양한 장, 단점을 지닌다.

무조건 좋은 자전거도, 무조건 나쁜 자전거는 없다. 라이더의 주행 성향과 코스를 반영해 자전거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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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장거리 라이딩 자전거. 원래는 산악을 달리는 용도로 태어났지만 MTB 특유의 내구성과 승차감으로 장거리 라이딩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보통 앞 서스펜션 하나만을 장착한 하드테일이 주로 이용되지만 간혹 리어쇽이 장착된 풀서스펜션 자전거도 만나볼 수 있다. 서스펜션은 거친 도로에서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용도로, 포장된 일반의 도로에서는 오히려 주행에 필요한 힘을 흡수해 빠른 체력 소모를 야기하기도 한다. MTB로 장거리 라이딩을 한다면 쇽을 잠궈 불필요한 힘의 낭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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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최근 서울-부산 종주를 기점으로 상급의 라이더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로드바이크. 최소한의 짐만으로 장거리를 달릴 때 주로 이용된다. 로드바이크를 이용해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면 장르의 특성상 노면의 환경이 좋으며, 중간중간 보급이 원활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 가방 없이 육각렌치 세트와 펌프, 보급식 만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떠나는 경우도 많은데, 장거리 라이딩에 대한 경험과 능력, 주행 코스에 대한 명확한 정보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사진은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장거리 레이스 RAAM에 출전한 이형모 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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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링 바이크  

투어링 바이크는 엄연히 다른 장르의 자전거다.

장거리에 적합한 스탠딩 포지션을 바탕으로 자전거 사이드에 달 수 있는 패니어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와 강한 내구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앞 휠과 뒤 휠의 거리가 길어 앞, 뒤로 패니어를 장착해도 페달링 시 가방이 발에 닿지 않는다.

일반 자전거의 경우 휠 사이의 거리가 짧아 페달링 시 가방이 발에 닿아 불편함이 따른다. 펜더 등을 장착해 빗물이나 진흙 등으로부터 라이더와 프레임을 보호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위한 멀티바나, 더 많은 짐을 위한 트레일러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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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미니벨로가 도시에만 어울릴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미니벨로는 장거리 라이딩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멋진 자전거다. 작은 크기와 폴딩의 가능성은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통해 라이더의 행동반경을 넓혀 더 넓은 세상을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최근에는 투어링에 적합한 형태의 미니벨로도 출시되면서 콤팩트 자전거 캠핑 문화를 이끌고 있다.

꼭 투어링 형태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산악 지형이 많은 국내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충분한 기어비를 바탕으로 자전거의 내구성에 대한 점검과 라이딩에 대한 훈련이 선행됐다면 장거리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단, 휠 사이즈가 너무 작으면 다른 자전거와의 동행은 어려울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장거리 라이딩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철저한 준비가 즐거운 장거리 라이딩을 완성한다

 

 

산악 지형이 많은 우리나라는 어느 구간에서든 갑작스럽게 업힐이 나타나도 전혀 놀랍지 않다.

 

장거리 라이딩에는 체력 관리는 물론, 확실한 코스 정보와 휴식과 보급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다.

장거리 라이딩은 그 특성상 라이딩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작정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장거리 라이딩을 마음먹었다면 다음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체력과 주행감각을 익히는 일부터,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코스와 거센 파워를 견딜 수 있도록 자전거를 점검하고 라이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준비물을 꾸려보자.

 

천릿길도 한 걸음, 철저한 연습 필요

장거리 라이딩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준비 과정이다. 아무리 좋은 자전거와 비싼 장비를 갖췄다고 해도 라이더의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장거리 라이딩의 꿈은 이루기 어렵다. 우선 자신이 탈 수 있는 코스를 자주 달려 장거리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하자.

 

장거리는 체력과 경험이 있어야 안전하게 완주가 가능하다. 도로 주행과 체력 분배에 대한 경험을 키우고 업힐에 대비한 체력도 길러두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 10, 20, 30㎞ 서서히 거리를 늘리며 연습을 진행하자. 그러나 주행 목표로 삼은 거리와 페이스를 고려해야 할 필요는 있다. 동네 마실 나가듯 장거리 라이딩을 진행할 경우 시간적 제한에 쫓기게 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케이던스(분당 페달의 회전수)와 심장박동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항상성의 운동이다. 페이스의 변화는 체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케이던스는 기어 변속을 통해 코스 환경의 변화(업힐 혹은 다운힐)에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 케이던스는 80 전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단순히 평지만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업힐과 다운힐을 두루 연습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지형의 70%가 산이기 때문에 업힐과 다운힐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코스다. 서울을 기준으로, 남산과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많은 라이더들이 업힐 연습을 하고 있다.

 

초보자라면 최소 3주일 이상, 주 3회 이상의 주행 연습을 통해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력적인 요소 외에 안장통과 어깨, 목 근육의 뻐근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주행에 적응될 필요가 있다. 장거리 라이딩에서의 평균 속도는 라이더의 신체 정보와 코스의 난이도, 목표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하면 된다.

 

단단히 잠그고 꼼꼼히 살피자, 자전거 점검

자전거 사고 중 일부는 사전의 철저한 점검으로 방지가 가능하다. 평소 자전거를 잘 닦고 관리했다고 해도 의외의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수도 있다.

 

 

 

연결 부분의 볼트는 확실하게 체결해두자. 단, 적정 토크가 기입되었다면 조임의 강도를 조절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격이다. 유격은 주로 헤드세트, 휠세트(QR레버), 시트포스트, 안장 등 프레임과 연결되는 부품에서 발생한다. 가볍게 프레임을 들어다 놓아 튕겨보자. 튕기는 소리에 거슬리는 떨림이 많을수록 유격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각 부품을 다시 한 번 조여 주는 것. 단, 너무 강한 조임은 프레임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적정 토크가 기록되어 있다면 토크렌치를 이용해 확실하게 잠그도록 한다.

 

안장은 안장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장코를 낮추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낮추게 될 경우 무게 중심이 어깨와 팔에 장시간 집중되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정 각도는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평소의 라이딩을 통해 가장 좋은 각도와 위치를 찾는 것이다. 안장의 사이즈(너비) 또한 확인해보도록 하자.

 

공기압도 미리 체크한다. 공기압이 높으면 접지력이 줄어들지만 구름성이 좋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접지력이 향상되지만 구름성이 낮아져 힘이 더 소모된다. 마모되는 제품도 미리 점검한다. 브레이크 패드의 ‘웨어 리미트’를 확인해 제동성을 점검하고, 체인의 노후 정도도 파악해두자. 체인의 경우 체인 커터와 여분의 체인을 통해 끊어지는 문제를 대비하자.

 

 

 

윤활도 잊지 말 것.

 

윤활유도 도포 하고, 특히 장거리 라이딩 전 케이블 교체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라이딩을 통해 장력이 늘어나는 케이블의 특성상 라이딩 직전의 케이블 교체는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체가 능사가 아님을 기억하자.

정확한 코스 설계는 안전한 라이딩의 지름길, 코스 설계

목표점 설정만이 코스의 설계는 아니다. 목표지점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갈수 있도록 파악하는 것이 진정한 코스의 설계다.

 

무작정 목표점으로 달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주행 중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에는 약간이라도 그늘이 있는 것이 좋고, 모든 보급품을 싣고 가기 힘들기 때문에 중간마다 물과 간식 등을 얻을 수 있는 곳도 파악해야 한다. 화장실도 가야하고, 식당도 찾아야 한다. 1박 이상의 장거리에는 숙박 시설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때로는 자전거 정비소나 의료시설을 찾아야 하는 긴급 상황을 만날 수도 있다. 코스의 설계는 주행 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코스를 설계할 때는 자동차 전용도로는 가급적 지양하고 전용 도로나 한적한 옛길을 이용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초보자라면 전용 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어쩔 수 없이 일반도로를 달릴 때는 도로의 가장자리를 일렬로 달리도록 하자.

 

즐겁게 달리는 장거리 라이딩 노하우-1 이미지 6

 

본지는 현재 4대강 자전거길을 비롯해 다양한 자전거 도로의 지도를 판매 중이다. 주행 코스는 물론, 음식점과 숙박 시설 등의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다행히 온라인에는 많은 장거리 라이딩에 관한 정보가 많이 올라와 있고, 본지 또한 라이딩 관련 지도를 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울-부산 종주를 비롯, 전국 유명 자전거길의 지도가 발행됐으며 홈페이지(www.bicyclelife.net)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더 넓은 세상을 보자”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연계

 

 

 

자전거로만 달리려는 고루한 생각을 버리면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 대중교통과의 연계는 장거리 라이딩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길이다. 접이식 자전거는 상시로, 여타 자전거는 대부분의 지하철(모든 지하철이 아니므로 이용시 먼저 확인할 것)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승차가 가능하다.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자동차 화물칸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6대까지 화물칸에 적재가 가능하다.

 

 

 

기차의 경우 무궁화호 4호차에 위치한 열차카페에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열차카페가 운영되는 열차는 코레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열차카페에는 5대의 일반 자전거와 1대의 접이식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승차권은 지정일로부터 1개월 전부터 매진 시까지 구매가 가능하고 이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의 좌석은 3호차 좌석으로 지정되며 자전거 거치대 이용 요금은 무료다.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전용 바이크 백이나 박스 포장을 추천한다.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연계

 

 

 

자전거로만 달리려는 고루한 생각을 버리면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

대중교통과의 연계는 장거리 라이딩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길이다.

접이식 자전거는 상시로, 여타 자전거는 대부분의 지하철(모든 지하철이 아니므로 이용시 먼저 확인할 것)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승차가 가능하다.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자동차 화물칸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6대까지 화물칸에 적재가 가능하다.

 

 

 

기차의 경우 무궁화호 4호차에 위치한 열차카페에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열차카페가 운영되는 열차는 코레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열차카페에는 5대의 일반 자전거와 1대의 접이식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승차권은 지정일로부터 1개월 전부터 매진 시까지 구매가 가능하고 이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의 좌석은 3호차 좌석으로 지정되며 자전거 거치대 이용 요금은 무료다.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전용 바이크 백이나 박스 포장을 추천한다.


출처 : 글사진 이동복 기자 www.bicyclelif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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