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재단 이사장인 구 회장은 2002년 유럽 알프스산맥의 600여㎞ 구간을 6박 7일간 질주하는 '트랜스 알프스 챌린지'를 동양인 최초 완주했을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다.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3년 전 조선일보가 주최한 '두 바퀴로 달리는 신조선통신사'에도 직접 자전거를 갖고 참여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소장품 300여대 중에서 가장 역사적 의미가 깊으면서 귀한 자전거를 골랐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7/20180727035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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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학관 '세계 희귀자전거 전시회' 10월 28일까지
구 회장, 300여대 수집.. 소문난 '자전거 마니아', 역사적 의미있고 희귀한 105대 골라 일반인에 공개, 1800년代 자전거도 38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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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과 송강재단이 2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구자열 LS그룹 회장(송강재단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고 있다.
1800년대 만들어진 자전거부터 현대식 8단 기어 접이식 자전거까지, 자전거 역사 2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전시된 자전거는 모두 구자열 LS그룹 회장(송강재단 이사장)의 소장품으로, 구 회장의 자전거 사랑은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송강재단와 함께 27일 '세계 희귀자전거 총집합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이날부터 시작해 10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자전거에 대한 모든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상은 늘 우리가 꿈꾸고 상상하는 대로 이뤄지는데, 자전거 역시 안전하고 타지 편한 방향으로 계속 발전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된 만큼 새로운 기술들과 접목을 통해 자율주행 자전거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000㎡ 규모의 전시장에서는 자전거 105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핸들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최초의 자전거인 드라이지네(1817년.사진)와 첫 페달 자전거인 벨로시페드(1867년) 등 1800년대 제작된 자전거가 38대나 된다.
1차 세계대전 때 사용한 접이식 군용 자전거(1910년)와 소방용 자전거(1925년), 최근에 만들어진 대나무자전거(2011년), 8단 기어 접이식 자전거(2018) 등도 전시된다. 뒷바퀴로 방향을 조정하는 까뮤 벨로시페드(1868년) 등 세계적으로 한대 밖에 없는 자전거는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됐던 르나르 프레르 자이언트 하이 휠, 2인승 세바퀴 자전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셔블 삼륜자전거(1875년) 역시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시된 자전거는 구 회장의 소장품으로, 구 회장은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개막식에서 구 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개최하는 전시는 자전거를 통해 과학의 발전사를 알리고, 자전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깊은 행사"라며 "소장품 300여대 중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고 가장 귀한 자전거들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자전거를 움직이는 과학 원리를 알려주는 자리도 마련됐으며, 가상현실(VR)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19세기 자전거포스터 90여점도 감상할 수 있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진귀한 자전거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몇군데 없을 정도"라며 "200년 자전거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인 만큼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