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안도로 라이딩 제 2일차 (법성포~군산 비응항)]
이슬비를 맞으며 시작한 법성포읍내 탈출은 출근 하는 원자력발전소 직원들 버스가 좁은 도로를 점령했기에 만만치가 않다.
바짝 긴장하여 우린 갓길을 이용해 기싸움을 해가며 홍농읍 도심을 벗어나니 한적한 77번 도로에 이르러 좌우에 펼쳐진 산야 풍광과 찔레.아카시아 향기에 취하기에 충분했다.
[홍농읍을 벗어나 빗방울이 잦아들어 한적한 왕가마을에 이르니 마을 앞에 세워진 정지용 고향 시비가 정겹다.]
[용대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선운사 입구에 이르니 비줄기도 완전히 걷히고 ... 아직 점심 시간이 멀어서 풍천장어도 먹어보지 못하고 ~~]
[오르막길의 선운사 터널과 상용터널을 지나 부안~흥덕읍 편의점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줄포에 이르러 점심을 ...]
[곰소항이 가까워지니 드넓은 염전과 젓갈가게 간판들이 우릴 반긴다.]
[격포 채석강으로 가는 길은 풍광이 아름답다. 멋진 팬션과 건축물들도 주변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린다. 업힐 때문에 몸은 지치지만 마음이 즐겁다.]
[격포 채석강 ~새만금홍보관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풍광이 수려한 만큼 반복된 자잘한 업.더운 힐은 점점 체력을 고갈 시켰다.]
[새만금길을 내려다 보는 순간 줄포에서 먹은 점심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홍보관 정문 앞에서 뒤돌아 언덕길에 다시올라 바지락죽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서야 …]
[황당하게 이정표에 남은 거리 표시도 없고, 끝도 없어 보이는 지리한 새만금길, 더구나 맞바람이 4m/s 이상의 고난의 길이 펼쳐진다. 왜 휴게소 건물은 있는데 인적조차 없는지 ???]
[16시50분에 진입한 총33km의 지리한 풍경의 새만금방조제 길은 4m/s 맞바람과 싸우며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 가혹한 도로였다.
19시가 넘어서야 비로소 군산 비응항에 도착하여 숙소를 정하고 수협에 들러 횟감을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 서해안 이틀째를 마감했다.]
[오늘도 힘든 길을 함께 멀리온 친구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