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억새꽃축제 중인 민둥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스 개념도.
민둥산역-민둥산-지억산-몰운대-정선소금강-화암약수-민둥산역. 총 47km
도봉역에서 06:10에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에서 07:05분에 출발하는 강릉행 무궁화호 4번차량 카페칸에 4명이 자전거를 거치하고 민둥산역에 10:44 정시에 도착하였습니다.
민둥산역에는 억새꽃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민둥산역 앞 광장에는 무릉도원 삼산오수 민둥산역 큰 표석이 서 있습니다. 출발에 앞서 오늘 점심 장소가 늦어지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을 하고 약간의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출발합니다.
무릉1로로 올라가다 민둥산 교차로에서 직진하여 증산초교 좌측길로 421번 민둥산로를 계속 업힐을 하다보면 억새꽃펜션 직전에 좌측에 입산통제소가 있고 개천을 따라 좌회전하여 포장길을 업힐하면 발구덕(정상 밑)까지는 계속 업힐이 계속 됩니다.
업힐은 계속되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가끔 쉬어 갈만한 지점도 있기 때문에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지그재그로 서서히 고도를 높힐수록 숲이 울창하여 분위기가 좋습니다.
발구덕: 석회암 지대에서 지하에 동굴이 생겨 땅이 움푹하게 꺼진 지역을 말합니다.
민둥산 밑 발구덕에 도착 하였습니다.
사과 무인 판매대. 2개에 천원인데 돈통에 넣고 사과를 가지고 가면 됩니다.
하산 때 다리가 아파 힘이 드시는 분은 5만원 이상 구입하면 민둥산 역까지 픽업도 해준다고 써놨네요.ㅎㅎ
이곳에서 사과도 사고 감자전도 한 판 먹고 다시 민둥산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발구덕에서 부터는 정상 까지 1.5km 정도를 끌바 멜바를 해야 하는데 오늘 라이딩 구간 중 가장 힘든 구간 입니다.
발구덕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경사도 심하고 파쇄석을 깔아 놓아서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기도 힘듭니다.
끌바 멜바 마지막 구간.
20m 정도만 더가면 능선 길이기 때문에 뒷쪽으로 보이는 정상 까지는 조금 수월하게 갈 수 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억새밭 길을 일부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정상 표지석 앞에서 ...
우리가 달려왔던 길, 정상에서 내려다본 민둥산역 쪽.
민둥산 우체통.
앞으로 가야 할 길.
정상에서 지억산 쪽으로는 능선길을 타다 끌다 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지나온 길.
지억산 임도
여기서 부터 몰운리 까지는 신나는 다운 입니다.
조금 내려가면 길은 포장도로로 바뀝니다.
다운하는 길에 수덕암 단풍이 곱습니다.
몰운대에 도착했습니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몰운대 입니다.
입구에서 뒷쪽으로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층암 절벽 위에 넓은 반석이 있는데 이 곳을 몰운대라고 합니다.
몰운대에서 내려와 다시 소금강 길로 들어서니 절벽 위 단풍이 우릴 압도 합니다.
몰운대에서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협곡으로 들어서는데 이 곳이 정선 소금강 입니다.
화암약수에 도착했는데 마침 관광버스 여행객들과 겹쳐서 북새통이네요.
조금 있으니까 싹 빠져 나가고 조용합니다.
물 맛은 순하고 철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 톡 쏘는 맛이 마시기에 좋습니다.
화암약수는 아랫쪽에 새로 생긴 약수터가 있고,
조금 윗쪽에 원래 약수터가 있습니다.
약수터에서 4시에 늦은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고 민둥산역에 6시반 까지 도착해야 6:56 열차 시간을 맞출 수 있는데 거리가 20km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마음이 바뿝니다.
암치료 중인 늘푸른님이 평지면 걱정을 안하는데 민둥산을 끼고 도는 길이기 때문에 업다운이 심해서 약간 걱정이 됩니다.
역시 늘푸른님답게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올라갑니다.
건너편 산, 지나온 길은 보이지 않지만 단풍이 한창입니다.
이제 내리막길이 계속 되는데 서쪽 산마루에 해가 걸렸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달리다가 계곡의 단풍이 멋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민둥산역으로 가기 위해 59번 국도를 타고 가다 남면을 지나면 국도 38번 갓길을 타고 내려갑니다.